[48일]아빠와 호연이

호연이가 태어난지 40일이 지나면서부터 밤과 낮의 구분이 뚜렷해 지더니,
48일 되니까 낮에 깨어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엄마랑 눈 마주치기도 하고,
모빌도 열심히 보고, 움직이는 사물에 관심도 갖고 많은것이 변하더군요.
오전수유 간격은 2~3시간, 오후 수유 간격은 3시간,
밤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 목욕 시키고나서 마지막 수유 한번하고는 쿨~쿨~
그리곤 새벽 2~3시에 한번 깨서 모유수유 하고, 또다시 쿨~
신기한건 목욕 후 분유를 먹이면 정확히 4시간 뒤에 깨더라고요.
아마도 그때쯤 소화가 되서 방귀도 뀌고, 똥도 싸고 그런가봐요.
모유수유를 하고 나면 그때그때 다른데 말이죠.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 젖병 잘 물면 하루에한번 분유 먹이라고 하더라고요.
엄마 모유엔 비타민 D가 없어서 분유 안먹으면 비타민 먹여야
한다고…
호연인 식성이 타고나서 그런지 이것저것 다 잘먹는답니다. 너무 착하죠?

오늘이 딱 80일 되는 날인데요.
자기전 마지막 수유를 하고나면 5~6시간은 내리 잘 잔답니다.
새벽 수유를 끊기 위해 새벽에 깨는 호연이를 잘 달래서 다시 재우기도 하는데,
일주일에 세번은 성공하는 것 같아요.
새벽 수유 때문에 10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들이 고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계속 호연이를 훈련 시키고 있는데, 잘되길 바랄 뿐이랍니다.
새벽에 깼다가 혼자 다시 잠드는 습관도 길러줘야 하고…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
사실 제 생각에 이정도면 호연이가 정말 착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낮과 새벽에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데(남편이 한번 잠들면 전혀 못듣는답니다) 호연이가 보채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했었거든요.

앞으로도 아빠 엄마 힘들지 않게 보채지 않고, 착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네요.
호연이가 태어난지 48일째 되던 날 아빠와 함께 노는 모습을 담아봤답니다.


모두들 안냥~


아빠, 호연이 졸려요~


TV에 나오는 저 사람 누구야?   흠, 아빠보다 잘생긴 것 같아.
(호연인 TV를 보고 있답니다. ㅋㅋㅋ)

[12일]12일만에 영화보다!

호연이 낳고 TV앞에 앉아있을 시간도 없었는데, 사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바닥에 앉는것이
고통인지라…
생각도 안해봤다. 그런데 오늘따라 나의 컨디션도 좋고, 호연이도 잘잔다.

남편이 준비한 ‘식객’이란 영화를 봤는데, 간만에 영화를 봐서 그런지 기분이 무쟈게 좋다.

물론 영화도 재밌고, 화면도 이쁘게 잘 만들어서 그런지도.

단, 한가지 흠이라면 화면에 너무 맛난 음식들이 나와서 내내 먹고 싶은 충동에 힘들었다는…

호연이가 태어난지 12일 별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

모유수유도 하루에 9번정도, 변은 하루에 6번정도 아주 정상적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호연인 착!한!녀!석!이다. ^^

 
실물이 더 이쁜 호연이 ^^

[11일]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가?

태어난지 11일만에 4oz를 먹기 시작했다. 남들은 2oz 먹는다는데…
많이 먹는건 좋은데 초보맘이라서 그런지 너무 먹는건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선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많이 먹은만큼 많이 싼다는거… 덕분에 기저귀를 열심히 갈아줘야 하지만.
일단 아이가 많이 먹더라도 보채지 않고 잘 자고, 잘 놀면 건강한거라고 하니 좀더 지켜볼 수 밖에.
거참 얼마나 빨리 자라고 싶어서 이리도 먹는걸까?

호연아, 네가 많이 먹고, 자주 먹는건 좋은데…
엄만 잠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아빠와 닮은 발이라서 그런지 더 이뻐 보인다. *^^*